예로부터 산신은 선한사람은 도와 주고, 악한 사람을 벌하는 권선징악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명절 같은 경사스러운 날에는 마을 공동으로 산신령님께 제를 올려 해마다 풍년이 들고 마을에 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빌어왔습니다. 

이런 민속신앙이 불교와 결합되면서 산신은 인간의 재물과 수명과 복을 관장하는 한편 부처님의 도량을 수호하고 정법을 옹호하는 호법신장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산신께 기도를 올리는 것은 고난에서 벗어나는 길을 열고자 함이요, 좋은 인연으로 선업을 지어가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